김원모 명예기자
‘신축년’에도 힘차게 달리는 블루밍스 농구단
2021 신축년 설날 휴일에도 불구하고 용인 삼성트레이닝센터 블루밍스 체육관엔 선수들의 파이팅 소리가 크게 울려 퍼지고 있었다.
스트레칭을 마친 후 본격적인 연습에 들어간 선수들은 강도 높은 서킷 트레이닝을 시작으로 코트 위 온도를 예열했다.
올 시즌 임근배 감독은 팀 내 최고참 선수인 김보미부터 신인 조수아까지 선수 운용의 폭을 넓게 가져가며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와 벤치 선수들이 가진 잠재력을 경기에 이끌어 내고 있다.
임근배 감독은 “사실 플레이오프는 단기전이기 때문에 기존 베스트 멤버들의 활약에 더 무게가 실리는 건 사실이다. 여기에 나머지 선수들이 코트에 들어갔을 때 최대한 좋은 시너지를 내줬으면 한다”라는 견해를 전했다.
이날 임근배 감독과 김도완, 이미선 코치는 5대 5 연습에서 코트 위 모든 선수의 동선 체크는 물론 공격과 수비를 하는 데 있어 잘 된 부분에 있어선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고 잘못된 부분은 충분한 이해를 도왔다.
선수들 역시 코칭스태프의 요구 사항에 따라 분주히 코트 위를 뛰어다녔고 선수들 간에 소통과 격려를 통해 팀워크를 다졌다.
다양한 상황에서의 전술 훈련을 마친 삼성생명은 마무리 슈팅 연습을 끝으로 신축년 설날 연습 일정을 마쳤다.
삼성생명은 지난 1월 22일부터 2월 8일까지 총 7경기를 소화했다. 보름간 이틀 휴식 뒤 경기를 치르는 빡빡한 일정을 가진 것인데, 주장 배혜윤 역시 “쉽지 않은 일정이었다. 이틀 쉬고 경기를 치르는 일정이 반복되다 보니 우리가 하고자 하는 부분들이 잘 안됐던 것 같다. 남은 정규리그 3경기 잘 마무리해서 플레이오프에선 최고의 컨디션으로 임하겠다”라고 굳은 결의를 다졌다.
선수들이 흘린 굵은 땀방울이 유독 빛난 설날 오후 훈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