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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 6순위, 기적을 쓰고 있는 이명관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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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정호영 명예기자

3라운드 6순위, 기적을 쓰고 있는 이명관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매 년 신인 선수 드래프트가 끝나면 스포츠 란에는 그 해 1라운드 1순위가 누구인지, 최대어는 어디로 갔는지에 대한 기사들이 주를 이룬다. 자연스레 같은 신인 선수라도 하위 라운드 선수에 대한 관심은 시들하다. 이런 반응은 비단 기자들 뿐 아니라 팬들도 마찬가지이다.

 

이런 무관심을 보란 듯이 이겨내고 비상하고 있는 선수가 있다. 삼성생명 블루밍스의 NO.20 Forward 이명관. 단국대 재학 시절 ‘여대부 르브론’이라 불리며 엄청난 활약을 보였으나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트라이아웃에서조차 제대로 뛰지 못하면서 가까스로 3라운드 6순위, 전체 18번 최종 순위로 지명된 이명관은 2020-2021 시즌, 기적을 쓰는 중이다. 지난 12월 26일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깜짝 스타팅 라인업 발탁과, 12월 31일 BNK와의   경기에서도 연속 9득점을 포함해 14득점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이명관 선수를 직접 만나 보았다.

 

Part.1 2020-2021 시즌 이명관

 

명예기자(이하 기자) : 12월 26일 우리은행 경기, 12월 31일 BNK와의 경기 등 최근 출전시간이 늘어났는데 전체적인 소감이 궁금합니다.

 

이명관 선수(이하 이) : 지난 시즌에 계속 재활을 했었기에 이번 시즌에는 1분이라도 뛰는 것을 소박하게 목표로 잡았었어요. 그런데 기회가 생각보다 빨리 온 것 같아요. 뛸 때는 몰랐는데 기록지로 보니 생각보다 많이 훨씬 많이 뛰어서 놀랐죠. 시즌 남은 경기에도 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기자 : 출전시간이 갑자기 늘어났는데 코트에서 힘들다는 느낌은 없었나요?

 

이 : 스타팅으로 나갔던 우리은행 경기에서는 3분 만에 숨이 차오르더라구요. 개인적으로 히터에 약한 편인데 우리은행 경기장이 유난히 히터가 세서 그런건지 호흡이 불편했어요. 그래서 신발 끈이 풀렸을 때 일부러 최대한 천천히 묶으면서 숨도 고르고 했어요. 대학 때도 몇 번 그랬었는데(웃음). 아마 첫 경기여서 있는 긴장 없는 긴장 전부 다 끌어와서 그랬던 것 같아요. 

  

 

기자 : 우리은행 경기 때는 스타팅 라인업이셨잖아요. 임근배 감독님께서 경기 며칠 전에 미리 언급을 해주셨나요, 아니면 26일 당일에 가서 스타팅 라인업으로 결정된 건가요?

 

이 : 저희가 이제 경기 전 날 스타팅 멤버들끼리 호흡도 맞춰보고 해야 해서, 25일에 감독님께서 저랑 (조)수아에게 26일 경기에 너희가 스타팅이라고 가르쳐 주셨어요. 그 때 저희 둘 다 ‘네? 저희가요?’ 딱 이 반응이었죠. 그리고 25일에 열심히 운동하고 언니들하고 호흡도 맞춰보고 했습니다.

기자 : 그 날 잠은 잘 주무셨는지……?

 

이 : 잠을 새벽 4시까지 못 잤어요. 막 머릿속으로 수비도 해야 되고 리바운드도 해야 되고, 잘해야 한다는 생각도 들면서. 잘하고 있는 고정된 스타팅 라인업이 있는데 괜히 그 자리에 제가 들어가서 폐를 끼치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도 들어서 잠을 설쳤어요. 케라(최서연)한테 잠 잘 온다는 약을 얻어먹기까지 했는데도 잠이 안와서 미치는 줄 알았죠. 원래 낮잠도 밤잠처럼 완전 잘 자는 스타일인데, 초조해서 낮잠도 하나도 안 오고. 그러고나니 정작 경기장에 가니까 졸리더라고요.(웃음)

 

기자 : 나름대로 맘고생을 많이 하셨네요. 경기 시작하기 직전에 장내 아나운서가 20번 포워드 이명관 이라면서 소개 멘트를 해주는데, 그걸 딱 들었을 때의 기분은 어떠셨나요?

 

 이 : 처음에는 대학생 때가 생각났어요. 단국대에서는 D-SPORONT(단국대학교 스포츠부 사무국)가 있어서 소개 멘트를 해줬거든요. 사실 프로에서 스타팅 라인업에 드는 게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그 전까지는 ‘내가 삼성생명 블루밍스의 일원이다’ 라는 게 와닿진 않았는데 아나운서가 ‘20번 포워드 이명관’이라고 말하는 순간 처음으로 ‘내가 프로선수가 됐구나’ 라는 실감이 났어요. 그 때 심장이 얼마나 떨렸었는지. 

 

  

기자 : 그 다음 경기인 12월 31일 부산 BNK와의 경기에선 엄청 활약을 하셨는데(22분 15초 출전, 14득점)  우리은행과의 경기랑은 어떤 부분이 스스로 가장 달라졌다고 할 수 있을까요?

 

이 : 우리은행 경기를 3번 돌려봤는데 완전 이불킥을 했어요. 영상만 봐도 몸은 뻣뻣하고, 가족이나 지인들에게서 걱정 반 놀림 반으로 ‘긴장한 게 눈에 보인다.’라는 연락도 엄청 많이 왔고. ‘그래도 프로인데…….’하면서 놀리는 분도 계셨죠. 그래서 BNK 전에서는 ‘우리은행 경기처럼은 하지 말아야겠다.’ 하고 마음먹었더니 잠을 엄청 잘 잤습니다. 부산 농심호텔이 잠 잘 오더라고요.

 

기자 : 그 날이 연속 9득점 포함해서 14득점(3점슛 3/4, 2점슛 2/3) 커리어 하이 찍은 날이죠? 양 팀이 시소게임을 하고 있을 때 교체 투입 되서 몰아쳤던 기억이 나네요.

 

이 : 생각 없이 하다보니까 된 것 같아요(웃음). 마음 비우고. 1쿼터에 단비 언니가 파울 3개를 해서 저랑 교체 됐었는데, 제 마크맨인 김진영 선수가 저를 상대로 돌파해서 레이업 슛을 허용했어요. 그 다음에 곧바로 감독님이 타임아웃을 불러 저에게 ‘상대가 너를 공수 양면에서 놔두고 있다’라고 하셨어요. 제가 신인이기도 하고, 상대 입장에서도 혜윤 언니보다는 제가 수비하는 게 더 편하지 않겠어요?(웃음) 감독님이 그런 이야기를 하셨을 때 속으로 불끈 하는 감정이 생겼고, 그  이후에 망설임도 없어진 상태에서 던졌더니 들어갔던 것 같아요. 

사실 경기 전 날 훈련에서부터 슛이 하나도 안 들어갔었거든요. 부산에서 혜미 언니랑 같은 방을 썼었는데, 자기 전에도, 일어나서 눈뜨자마자 또 혜미 언니에게 ‘저 슛이 안 들어가요 어떡하죠? 언니 어떻게 해야 넣을 수 있을까요?’ 라고 물었더니 혜미 언니가 ‘어머 이 슛쟁이 어떡하면 좋아? 농구장도 아닌데 농구 이야기만 하고 있어’라고 위로해 줬던 게 기억나요. 사실 전날 밤 잠자기 전에도 슛 이야기 하고, 일어나서도 슛 이야기 하고, 밥 먹고 나서도 슛 이야기, 오전 훈련하고도 슛 이야기 하니까 언니가 질리실 만도 하죠. 그렇게 슛이 하나도 안 들어갔는데 막상 시합에선 잘 들어가더라고요.

 

기자 : 감독님의 작전타임이 명관 선수한테 트리거가 된 것이기도 하네요?

 

이 : 그렇기도 하고, 사실 프로인데 그런 말을 들으면 자존심도 상해서 더 잘하게 되는 것도 있었고 상대가 나를 잘 모른다는 것에서 운이 좀 따르기도 한 것 같아요. 또 그 날 수아나 예빈이한테 패스를 받았는데 상대가 저를 놔두길래 ‘어, 안 붙네?’라는 생각에 연속으로 던졌는데 잘 들어가서 자신감이 붙었어요.

 

기자 : 12월 31일 BNK전 커리어하이를 한 단어로 요약해서 마무리 한다면?

 

이 : 뿌듯함?

 

 

Part.2 신인선수 이명관

 

기자 : 이명관 선수하면 부상에 대해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는데요.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을 이겨내고 돌아오셨는데, 재활과정에서 어떤 게 가장 힘드셨나요?

 

이 : 내 몸이 내 말을 안 듣는 것. 체육관에 가서 다른 선수들 훈련 하는 것을 볼 때마다, 평범한 레이업 슛 하는 것도 그렇게 잘해 보일 수가 없었어요. 그런걸 보면 마음도 조급해지고, 나도 빨리 하고 싶은데 무릎은 아프고, 뛸 단계가 아니니 답답한 게 가장 컸습니다. 

 

기자 : 그 답답함이 클 때 어떤 것으로 위안을 얻으셨나요? 가족의 위로, 취미, 농구선수로써의 꿈 등 여러 가지가 생각나는데요.

 

이 : 저의 기회는 지금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견뎠어요. 나중에 나에게도 기회가, 열심히 하고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 이뤄질 거라고 믿으면서 버텼고, 책도 많이 읽었어요. 처음에는 자서전 위주로 읽다가 자서전은 자기 자랑이 너무 많아서 오글거리는 것도 있어서 소설도 읽고, 코로나 이전에는 친구들과 놀러 다니기도 했어요. 고향이 전남 영광이라 광주에서 자주 놀고, 서울 한강 등 주말에 이곳저곳 많이 다녔습니다. 아, 학교도 다니는 상태여서 주말 위주로, 친구들과 만나서 먹고 놀고 했어요. 여자들끼리 만나면 먹는 거 말고 할 게 얼마나 있겠어요(웃음).

 

기자 : 본인의 피지컬이 좋은 것을 대학에서도 인지했나요? 아님 프로 와서 알게 된 건지?

 

이 : 대학 때도 느꼈죠. 툭 하면 돌파가 성공하니까(웃음). 그런데 선배들이 프로에선 피지컬 적으로 힘들지도 모른다고 걱정을 해주셨다. 그 때 저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 번도 안 해본 상태여서. 그런데 프로 와서도 밀리지 않아서 제가 생각보다 피지컬이 좋은 걸 알게 되었네요

 

기자 : 웨이트 트레이닝 하니 생각난 건데 3대 운동이라고 들어 보셨죠?

 

이 : 전 쇠질은 약합니다(단호). 전 버티는 수비 전문이라. 아무래도 웨이트를 프로 입단 후 처음 해서 약한 것 같아요. 처음 입단했을 때 벤치프레스 30kg를 3개도 못 들었었는데, 재활할 때 옆에서 장난하지 말라고 타박했어요. 그 날 30kg 5개 들고 어깨 빠질 뻔했는데.

 

기자 : 팀 내 웨이트 1등은? 그리고 혹시 본인은 다섯 손가락 안에 드시나요? 

 

이 : 혜윤 언니. 2명 씩 짝지어서 해서 직접 보진 못했지만 엄청 잘 든다고 들었어요. 또 혜미 언니도 생각보다 잘 든다고 해요. 전 정말 쇠질 체질은 아니여서 중하위권이에요 중하위권. 다섯 손가락은 어림도 없죠.

 

기자 : 의외다. 몸싸움 좋은 선수들은 웨이트도 잘 할 것 같은데. 혹시 코어가 좋은 편인가요?

 

이 : 코어도 그다지 좋지 않아요. 저는 다른 부분보다 하체가 좋은 편이죠. 종아리 두께만 봐도 알 수 있잖아요. 흑흑

 

 

기자 : 혹시 구단에서 롤 모델로 삼고 있는 선수가 있나요? 만일 있으시다면 어떤 면에서 그 선수를 롤 모델로 삼으셨는지?

 

이 : 처음 입단할 때도 말했었는데 한별 언니를 가장 보고 배우고 싶죠. 키가 많이 크지도 않지만 1번부터 5번까지 소화하는  다재다능함. 저도 한별 언니처럼 붙으면 돌파 떨어지면 슛을 쏠 수 있는 그런 선수가 되고 싶어요.

 

기자 : 한별 선수한테 따로 그럼 배운것도 있나요?

 

이 : 슛 교정을 받았어요. 제가 힘이 자신 있다 보니 슛을 상체로만 던지는데. 그걸 한별언니가 교정해주셨어요. 또 경기 시작 전 워밍업 때 한별 언니 상대로 수비 연습도 하곤 하는데, 한별 언니를 상대로 수비하다 보니 수비가 많이 늘었어요. 따라가는 수비도 그렇고, 워낙 언니가 페이크 동작이 좋다 보니까 다른 사람을 상대할 때 페이크 동작에 속는 빈도가 많이 줄었어요.

  

Part.3 드래프트 마지막 순위 이명관

 

  

기자 : 드래프트 되고 울었을 때가 작년 딱 이맘때인데, 가끔씩 생각나시나요?

 

이 : 하…….(깊은 한숨). 자꾸 생각나게 주변 사람들이 보내줘요. 아시는 분들이 막 유튜브 알고리즘에 뜬다고 놀리시고. 친구 중 한 명은 한 달 전쯤인가 유튜브 알고리즘에 떴다고 우는 것만 캡처해서 보내준 적도 있다니까요? 그 때 기억에 울다가 정신 차리려고 뺨을 때렸는데 ‘찰싹’ 소리가 너무 크게 나서 주위 분들 다 웃으시고. 그게 너무 웃겨서 그런지 다들 저한테 사진을 보내시는데 그만 하셨으면 좋겠고요.(단호) 기자분들 제발 기사 사진으로 그만 써주셨으면 좋겠어요. 또 기억나는 게 그 날 드래프트 자리에 친했던 박재범 캐스터님도 오셨었는데, 캐스터님이 동영상을 녹화를 하셔가지고 보내주셨어요. 굳이 안하셔도 되는데……. 드래프트 된 그 날은 그 영상만 봐도 다시 눈물이 났는데 다음 날부터 기사 사진도 너무 노골적이고……. 한 번은 웃어줬어야 했나 싶네요. 어휴.

 

기자 : 드래프트 동기들 중에서, 지금 뛰는 선수들이 누가 있죠?

 

이 : 하나원큐 (강)유림이와 정예림, KB스타즈 허예은 선수 정도요.

 

Part.4 번외 talk

 

기자 : 인스타그램 재밌게 보고 있어요. 

 

이 : 아 진짜요? 재밌죠??

 

기자 : 인스타 보면 되게 색다른 기분이에요. 프로선수 하면 되게 다른 세계의 사람 같은데, 인스타만 보면 프로선수인지 대학교 선배인지 구분도 잘 안가서 되게 친근해요.

 

이 : 스토리 그만 올려야겠네요. 저도 맨날 농구하는 것만 올려야겠어요.(웃음)

 

기자 : 인스타를 보다 생각난 건데, 프로가 되고 포기한 거나 아쉬운 점도 혹시 있나요? 연애라든지 여타 다른 것들?

 

이 : 대학교 때는 자취도 하고 자유롭게 놀았죠. 심야영화도 보러가고 친구 집도 놀러가고. 그런데 여기 숙소 생활 하면서 그런 사소한 일탈을 못 즐기는 거 하나는 조금 아쉽네요. 그래도 전 숙소 생활 만족합니다.(강조) 연애는 코로나 때문에 못 하고 있어요. 코로나.

 

기자: 학창 시절에 연애 경험담 기억에 남는 건 없나요 혹시?

 

이: 썸은 많이 탔어요. 사실 고교 선생님께서 ‘연애 하면 프로 못 간다. 라고 하셔서 저는 대학생 때도 방학마다 모교 가서 운동 하고 또 운동 하고. 이랬는데 만약 프로 못 왔으면 땅을 치고 후회했겠죠? 그래도 프로선수가 되었으니 웃으며 이야기하는 것 같아요.

 

기자 : 본인은 학생 때, 혹은 팀 내에서 인싸 성격이신가요? 서연선수를 챙겨주는 모습도 보이던데

 

이 : 인싸라기 보다는 가만히 못 있는 성격? 아까 말했던 BNK 경기 전 날 밤 숙소에서, 제가 하도 말이 많아서 혜미 언니가 저보고 ‘제발 5분만 조용히 있어라.’라고 했는데 정확히 1분 만에 말했어요. 아 그리고 서연이는 제가 한국사람 다 만들었죠. 막 국물 같은 거 먹으면 ‘시원하다’라고 말하라고 시키고. 지금 거의 반쯤 한국사람 된 거 같아요. 아직 대화할 때는 혜윤언니랑 한별언니처럼 영어 반 한국어 반 섞어서 하긴 하지만. 코로나만 끝나면 같이 시애틀도 놀러가려고요. 가면 재밌게 놀아준다고 하더라고요.

 

 

기자 : 혹시 인터뷰 통해서 꼭 나갔으면 하는 말이나 못다한 말 있나요?

 

이 : 더 이상 우는 사진은 그만 보내주세요. 잊을만 할때마다 보내주는 블랙리스트 분들이 있는데, 그만 보내주세요.(웃음)

 

기자 : 기사에 꼭 적어 드리겠습니다. 자 이제 마지막 질문인데요. 대학시절에는 ‘여대부 르브론’이라 불리셨는데, 나중에 프로 시절을 돌이켜 볼 때, 어떤 별명이나 이미지로 기억에 남고 싶으신가요? 

 

이 : 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의 제 롤 모델처럼 저도 누군가의 롤 모델이 되고 싶어요. 하위 라운드, 대학 출신 선수들에게 희망을 주는 그런 선수죠.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하는 대학 선수들이 지금도 있는데, 그 후배들이 저를 보면서 따라가고 싶어 하는 귀감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1년 전 마지막 순번으로 지명되어 펑펑 울던 이명관 선수는 이제 삼성생명 블루밍스의 핵심 벤치 멤버로, 팀의 미래로 성장해나가고 있다. 더욱 발전할 날만 남은 이명관 선수의 앞날에 환한 빛만 있기를 응원해본다.

 

글 – 정호영 명예기자

사진 – 김은서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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