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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스의 미래 이해란, 물음표를 느낌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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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서

최현서 명예기자

이해란은 34표 중 24표라는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며 2022-2023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MIP선수상을 수상했다. 후반기 그녀의 활약은 블루밍스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큰 도움이 되었다.

 

프로에 데뷔한지 2년밖에 안됐지만, 벌써 삼성생명의 미래라고 불리고 있는 ‘해란트’ 이해란 선수를 만나 보았다.

 

최현서 명예기자(이하 기자) : 지난 2월 2일 우리은행을 상대로 20득점을 기록하였습니다. 개인 첫 20득점 기록이라 감회가 새로우셨을 것 같은데 기분이 어떠셨나요?

 

이해란 선수(이하 이) : 사실 20득점을 할줄은 정말 상상도 못 했어요. 후반기에 팀내 상황으로 인해 출전시간이 늘어났어요. 그러면서 책임감을 더 느끼며 경기에 임하게 되었고 그렇게 하다 보니 좋은 플레이가 나왔어요. 기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기자 : 특히 5라운드 이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반기보다 후반기에 힘을 더욱더 내고 있는데 비결이 있을까요??

 

이 : 전반기에는 자신감이 없다 보니까 림도 안보고 소극적으로 패스만 주고 도망을 다니는 플레이를 했어요. 후반기에는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자신감 있게 경기에 임하라고 주문하셨어요. 그러면서 자신감을 얻고 5라운드부터는 더욱더 힘을 낼 수 있었어요.

 

기자 : 고등학교때의 슛폼을 바꾸는 것에 대한 어려움은 없었나요??

 

이 : 제가 고등학교때 슛을 쏠 때에는 캐치앤샷만으로도 충분히 통했는데 프로에서는 이것만으로는 쉽지 않더라구요. 프로 입단후에는 하상윤 코치님과 야간에 슛 자세와 타이밍에 대해 연습을 많이 했어요. 비시즌에 미드레인지, 3점슛 등을 많이 연습했는데, 솔직히 처음에는 감을 찾기가 많이 어려웠어요. 특히 3점슛이 익숙하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자신감 있게 하려고 해요.

 

기자 : 올시즌 30경기를 모두 출전한 삼성생명 선수 3명 중 1명인데 혹시 알고 계셨나요??

 

이 : 아 진짜요??(웃음) 아니요 몰랐습니다!

 

기자 : 전 경기를 출장하였는데 평소 몸 관리는 어떻게 하시나요?

 

이 : 저는 딱히 몸 관리는 안 하고 살이 안찌는 체질이다 보니 운동이 끝나면 살이 빠져있어요. 밥을 먹으면 또 원래 체중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이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사실 코로나19로 인해 운동을 쉬면서 살이 잠시 붙은 적이 있었는데 그 몸무게로 막상 뛰려고 하니 몸이 무겁더라구요. 현재 몸무게 상태를 유지하면서 가볍게 뛰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기자: 올시즌 본인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경기는?

 

이: 아무래도 2월 2일 우리은행 전을 꼽고 싶어요. 팀에 중심인 혜윤 언니가 없었음에도 팀원들과 함께 국가대표 선수들을 상대로 승리를 따냈기 때문에 좋았고 영광스러웠던 경기였어요.

 

기자: 직전 시즌 신인왕 타이틀 수상 후 2년 차 징크스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을까요?

 

이 : 이주한 인스트럭터께서 2년 차 징크스는 실력이 낮은 선수에게만 나오는 거라고 하면서 자신감을 올려주셨어요.

몸싸움을 피하고 두려워했는데 지속적인 스킬트레이닝을 통해 몸싸움하는 법을 터득했어요. 터프하게 나가면서 자신감도 생겼고요!

 

기자: 이해란 선수에게 임규리 선수란 어떤 존재인가요?

 

이: 저의 1호의 개그맨입니다(웃음). 왜냐면 서로 MBTI를 보면 둘이 정말 안 맞거든요(이해란 ENFP, 임규리 ISTP).

그런데도 서로 티키타카 하면서 재밌게 장난치는 경우가 많아요. 사실 선 넘는 것도 있지만 규리가 재밌게 받아주서 고마워요. 규리랑 생활하면서 감정적인 기복이 적어진 것 같아요.

 

 

기자 : 쉬는 날 어떻게 휴식을 취하시나요??

 

이 : 일단 저는 잠이 정말 많아요. 저에게 잠은 정말 중요합니다.  밥보다는 잠이 먼저!

 

기자: 최근 팬들이 이해란 선수의 활약과 플레이 스타일이 NBA 선수 케빈 듀란트 선수와 닮았다 하여 ‘해란트’ 라는 별명으로 부르고 있는데 이에 대해 선수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 케빈 듀란트라는 굉장히 수준 높은 선수에 비교해주시는 게 정말 감사하지만, 제가 아직 그정도로 플레이가 완벽하지는 않기 때문에 완벽했을 때 그렇게 불린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자: 올 시즌 경기장 안에서 가장 상대하기 까다로웠던 선수는??

 

이: 우리은행에 김단비, 박지현 두 선수가 매우 까다로웠어요. 김단비 선수는 예측할 수 없는 플레이가 많고, 박지현 선수도 뭘 좋아하는지 알면서도 당한 적이 많았어요.

 

 

기자 : 혹시 경기중 상대편 선수와 대화를 나누기도 하던데 주로 어떤 이야기들을 하나요?

 

이: 우리은행 김단비 선수는 “다치지 않게 몸에 힘을 주고 동작을 움직이라.”고 조언해주었고, 박지현 선수는 제가 3점을 넣었을 때 “오~ 이해란” 하면서 장난스럽게 답해주었어요.

 

 

기자: BNK 썸과의 플레이오프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첫 플레이오프 출전으로 어떤 마음가짐으로 시합에 임하실지 궁금합니다.

 

이: 감독님께서 “플레이오프는 다르다 더 독해져야 한다”고 말씀을 하세요. 마음가짐을 독하게 먹지 않으면 플레이오프는 힘든 무대이기 때문에 항상 터프하게 나가려고 생각중입니다!

 

 

기자: 마지막으로 항상 이해란 선수를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이: 올 시즌도 잘 치렀고, 플레이오프 경기가 남았는데 저희가 잘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리고, 팬분들 항상 저희 경기 봐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저도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획/기사 - 최현서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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