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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사년(乙巳年)에도 배드걸스의 승리는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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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모

김원모 명예기자

을사년(乙巳年)에도 배드걸스의 승리는 이어진다.

 

아래 표에서 볼 수 있듯이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시즌 초반 다소 주춤한 경기력으로 팬들의 가슴을 조마조마하게 했습니다. 재정비를 갖춘 뒤였을까요? 블루밍스는 이후 7연승을 달리며 시즌 초반의 걱정을 말끔히 씻어낼 수 있었습니다. 

 

 

올해 푸른 뱀의 해 을사년(乙巳年)의 주인공인 주장 배혜윤 선수를 만나 시즌 초반 블루밍스가 부진했던 이유와 반등할 수 있었던 이유, 여기에 새해 소망과 신년인사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인터뷰는 1/2 진행되었습니다.)

 

 

기자: 1라운드 출발이 주춤했습니다. 시즌초와 비교해서 달라진 점이 무엇일까요?

혜윤: 저희가 연패를 했지만 연승으로 바뀌었으니까 이런 질문에 답도 할 수 있는 상황이네요. 1라운드 때만 해도 정말 막연했어요. 좋은 방향으로 와서 다행이긴 한데 저희가 명확한 원인을 알았으면 시즌 초반 연패는 하지 않았겠죠. 밖에서 보시기에 삼성생명은 선수단 변화가 가장 적은 팀이라는 의견이 많았기도 했는데 감독님이 바뀌셨죠. 그렇다고 하상윤 감독님이 추구하시는 농구와 그동안 저희가 해왔던 농구가 다르거나 하진 않았어요. 원인은 솔직히 모르겠어요.

 

기자: 흔히 말하는 하드콜 영향이 있었을까요?

혜윤: 개개인에게는 영향이 있을 수 있었겠지만 비시즌 연습경기에서는 크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그보다는 저희가 지난 경기들을 복기하면서 비시즌 잘 됐던 수비부터 집중하자는 말을 다 같이 공유했어요.

(* 삼성생명은 연패 기간에도 야투율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리바운드 열세로 인한 절대 공격 횟수가 상대보다 부족했던 점이 해결되면서 연승으로 전환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기자: 을사년(乙巳年) 주인공입니다. 올해 목표가 있다면요?

혜윤: 우승 너무 하고 싶어요! 큰 소망이라면...... 선수들 모두 부상 없이 시즌을 잘 마쳤으면 좋겠어요. 주장으로서 제가 저희 팀을 봐도 분위기가 좋은 것 같아요. 특히 긍정적인 부분을 말씀드려 본다면 저희끼리 선의의 경쟁을 해요. 이러한 과정이 모여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되는 거죠. 그동안 재활 열심히 한 나연이 단비, 예빈이까지 복귀해 팀이 더 단단해질 거예요. 지금처럼 즐겁게 서로 뛰면서 저희가 준비한 공격과 수비들이 자주 나오면서 뛰면 재밌잖아요? 벤치에서 코트에 나간 선수를 보며 “나도 뛰고 싶다”라는 생각이 드는 게 제 목표이자 소원이자 바람이에요. 

 

기자: 농구 외적으로 얘기해 주신다면요?

혜윤: 저를 아시는 모든 분들이 행건(행복과 건강) 했으면 좋겠어요. (웃음)

 

기자: 끝으로 삼성생명, 그리고 혜윤 선수를 응원해 주는 팬분들께 새해 인사 부탁드려요

혜윤: 경기장을 찾아와 주시는 팬분들과 멀리서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 모두 정말 감사드려요. 제가 SNS를 하고 있진 않지만 직접 만나면 응원하고 있다는 분들을 보면 큰 힘이 돼요. 지금처럼 격려와 응원해 주시면 재밌고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습니다!

 

BONUS ONE SHOT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지난 1월 1일 KB와의 홈경기에서 68:59로 승리, 올 시즌 WKBL 시청률 전체 1위를 달성했다. 

 

혜윤: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진짜요??? 다들 농구를 많이 기다리셨나 보네요. 확실히 1월 1일 경기에 체육관이 꽉 찬 느낌이 많이 들더라고요. (웃음)

 

기획/기사 - 김원모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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