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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블루밍스, 승부의 갈림길은 '공격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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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수연

권수연 명예기자

삼성생명 블루밍스, 승부의 갈림길은 '공격력'

 

24-25 시즌 분석..."고득점+3점슛 성공률이 승패 좌우"

 

승리 때 평균 8점 더 넣는다...공격 다각화가 승부수

삼성생명 블루밍스가 2024-2025 시즌 승리 경기에서 보인 경기력 변화가 눈길을 끈다. 데이터 분석 결과, 승패에 따라 팀 전체 스탯이 극명하게 갈리는 양상을 보이며, 특히 공격력에서 승부가 결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루밍스가 패배했을 때(False)와 승리했을 때(True)의 기록 차이

 

삼성생명은 승리한 경기에서 평균 67.6점을 기록해 패배 시(59.1점)보다 무려 8.5점이나 높은 득점력을 보였다. 이는 단순한 슛 확률 상승을 넘어 공격 루트 다양화와 효율적인 볼 흐름이 만들어낸 결과다.

실제로 승리 경기에서는 2점슛과 3점슛 모두에서 성공 개수와 성공률이 동반 상승했다. 페인트존 득점 증가와 속공 기회 창출에서도 우위를 점하며 공격 옵션의 폭을 넓혔다는 평가다.

승부 경험이 돋보이는 대목도 있었다. 승리 경기에서 자유투 성공률이 72%를 넘어서며 중요한 순간 집중력을 잃지 않는모습을 보여줬다.

어시스트와 리바운드 수치 역시 전반적으로 상승해 팀워크와 기본기에서의 강점을 여실히 드러냈다. 반대로 턴오버는 승리 시 평균 13.1회로 줄어들어 실수 관리가 경기 결과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임을 보여줬다.

흥미로운 점은 굿디펜스 수치가 승리 경기에서 오히려 낮았다는 사실이다. 이는 소극적 수비보다 적극적인 공격 전환을 통한 득점 주도권 확보에 집중한 전략적 판단으로 분석된다.

 

통계가 증명한 승패 요인 "창에 집중하라"

 

t-test를 통한 통계적 검증에서도 의미 있는 결과가 도출됐다. t-test는 두 그룹 간의 평균 차이가 우연인지 실제 차이인지를 판단하는 통계 방법으로, 승리 경기와 패배 경기의 각 지표들을 비교 분석했다. P-value 0.05 이하가 유의미하다고 봤을 때, 삼성생명의 승패를 가르는 핵심 지표는 '총득점'과 '3점슛 성공률'이다.

분석 결과를 종합하면 삼성생명은 '창과 방패' 중 창에 더 집중해야 하는 팀이다. 고득점 게임을 만들어갈수록, 그리고 3점슛 성공률이 높을수록 승리 확률이 크게 올라간다는 것이 통계적으로 입증된 셈이다.

 

각 지표별 승패 영향 여부

 

기본기가 만든 승리...미래도 밝다

 

결론적으로 삼성생명은 승리한 경기에서 거의 모든 스탯이 상승하는 뚜렷한 패턴을 보였다. 공격과 수비의 균형, 실수 관리, 집중력 유지 등 농구의 기본에 충실한 경기 운영이 승리를 이끈 핵심이었다.

이같은 경기 철학이 지속된다면 삼성생명 블루밍스의 앞날은 충분히 밝을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터가 증명한 승리 DNA를 바탕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기대해본다.

기획/분석 –권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