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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신이슬, 전반전의 ‘신스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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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모

김원모 명예기자

삼성생명 신이슬, 전반전의 ‘신스틸러’

 

삼성생명의 전반은 신이슬이었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 가드 신이슬은 22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 위비와의 경기에서 8득점 3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승리와는 연을 맺지 못했다.

 

삼성생명은 1쿼터 김한별의 활발한 공격을 토대로 우리은행의 골망을 갈랐지만, 상대 가드 김진희의 빠른 움직임에 고전하자 임근배 감독은 벤치에 있던 신이슬을 투입시키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신이슬은 임근배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듯 돌파에 이은 박지현의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로 첫 득점을 신고했고 1쿼터 종료 5초를 남기고는 과감한 왼손레이업슛을 성공, 17-12 삼성생명의 리드에 힘을 보탰다.

 

1쿼터에 이어 2쿼터 코트를 밟은 신이슬은 본인의 장기인 슈팅 능력을 바탕으로 3점슛과 점퍼를 터뜨리며 5득점을 추가했다.

 

30-31로 전반까지 우리은행과 대등한 경기를 펼친 삼성생명은 3쿼터 들어 급격히 무너졌다. 4개 시도한 3점슛은 모두 림을 외면했고 전반에만 8득점을 한 신이슬의 득점도 휴업 상태에 들어갔다. 

 

삼성생명은 활기를 띤 전반과 달리 후반 다소 무거운 움직임을 보이며 64-79로 시즌 1승 2패를 기록했다. 비록 경기를 내준 삼성생명이었지만, 3년 차 신이슬의 깜짝 활약은 올 시즌 삼성생명 공격의 윤활유가 될 것으로 기대감을 심어줬다. 비시즌 3x3 트리플잼과 박신자컵에서의 좋은 활약이 정규리그에서도 이어지고 있는 것. 

 

 

하지만 보완해야 할 부분도 분명 있다. 임근배 감독은 경기 전 “이슬이가 아마농구 때는 에이스로서 팀을 이끌었다면 지금은 부족한 파워와 수비 움직임 등의 부분들을 채워가고 있는 과정이다”라고 평가했다. 임근배 감독의 말처럼 신이슬은 성장은 현재진행형이고 매 경기 배움의 연속일 것이다.

 

전반전 신스틸러로 조연급 활약한 신이슬. 올 시즌 정규리그 경기에서 주연급 활약으로 승리에 보탬이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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